김연아 광고모델 기업들 ‘함박웃음’ _스타 크래프트 배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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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요정' 김연아의 우승 소식이 나올 때마다 그를 제품 광고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다. 김연아는 전자.자동차.식품.의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후원 및 광고 계약을 맺고 있어 대회 우승 등 그를 떠올리는 `사건'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 때마다 해당 기업의 이미지 높이기와 제품 판촉은 `날개'를 단다. `피겨 퀸'이자 국내 최고 몸값을 받는 `CF 퀸'이기도 한 김연아의 이미지는 어떤 제품과 가장 잘 매칭될까. 광고업계에 따르면 광고회사의 제작 실무자인 기획자(AE)들은 최근 제작 관련 의견을 주고받을 때 `김연아 = 우유'라는 등식에 별다른 이견을 달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에 `생기발랄한 순수함'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된 김연아의 캐릭터가 신선함을 생명으로 하는 우유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것. 이렇게 보면 김연아를 광고 마케팅에 적절하게 활용한 매일유업의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도 이유가 있어 보인다. 18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를 압도적으로 제친 김연아의 우승 역시 매일유업의 판촉에 귀중한 `촉매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작년 5월 김연아와 계약을 맺고 저지방 우유 광고를 처음 시도한 매일유업은 올해 5월 안정제를 넣지 않은 무첨가 요구르트 `퓨어' 광고를 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전체 유제품 광고를 하는 등 네 차례의 광고를 내보냈다. 특히 김연아가 출전한 이번 파리 그랑프리대회 기간인 15∼18일 매 경기 전후로 집중적으로 광고를 내보냈고, 김연아는 세계가 놀랄만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올해 이미 `대박' 실적을 낸 매일유업은 `또 다른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의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천150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전망대로 된다면 분기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매일유업은 이미 올 상반기 매출액이 4천1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05% 늘었고,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129%나 상승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우유나 요구르트는 소비자들이 값싸게 금방 살 수 있는 제품이라서 김연아의 대회 우승 등 좋은 소식이 매출로 직결된다"면서 "김연아의 깨끗한 이미지가 전반적인 우유 제품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요즘 떠먹는 요구르트인 `퓨어'가 하루 15만∼16만개가 팔리는데 생산량이 모두 소진되고 있어 연말부터 증산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 제품 광고에 김연아의 `순수' 이미지를 이용하는 또 다른 기업들도 덕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LG생활건강의 섬유 유연제 `샤프란'과 화장품 `라끄베르'가 그렇다. 김연아의 이름만 제품 광고에 넣는 라이선스 계약을 한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신선이라는 이미지로 `김연아케이크'를 구워내고 있는데, 손발이 더 바빠지게 생겼다. CJ푸드빌은 이달 대회에 앞서 김연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1년 연장했다. 김연아의 공식 후원기업인 현대기아차는 때를 놓칠세라 이미지 광고를 준비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대회 김연아 우승을 예견, 광고를 제작해놨다가 19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때부터 내보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 광고 모델은 드라마 등에서 각인된 이미지를 활용한다면 스포츠스타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스토리가 제품 이미지에 반영된다"면서 "스포츠스타가 선수로서 성적 기복이 있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지는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쓰는 기업들은 적어도 그러한 리스크를 염두에 둘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