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오늘 안기부와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을 둘러싼 의혹을 계속했습니다.
보도에 윤준호 기자입니다.
⊙윤준호 기자 :
공개여부를 둘러싸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간 공방으로 시작된 오늘 정보위원회의 안기부 감사에서 국민회의 의원들은, 신한국당 강삼재 총장이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기 전날인 6일밤 안기부 책임자를 만났고, 폭로문건 작성에 안기부 직원들이 참여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안기부 개입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신한국당 의원들은 제보자의 말만 믿고 어떻게 국가기관요원의 신분을 밝힐 수 있느냐면서 만일 기관이 개입했다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답변에 나선 권영해 안기부장은 자체적으로 감사를 벌였지만 전혀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비자금과 관련해 정보를 수집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한바도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권영해 부장은 또 국민회의측의 정치공세는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증권감독원에 대한 재정경제원의 감사에서도 증권감독원의 평민당 계좌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정부개입